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허리가 뻐근한 날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다리가 저리고 오래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에는 가입해 둔 보험에서 입원비와 수술비를 받았습니다. 그때는
그걸로 보험금 청구가 모두 끝난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허리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여전히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수술까지 했으니 꾸준히 관리하며 지내야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보험 보장을 점검해보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에 수술하고 보험금도 다 받았어요. 더 확인할 게 있을까요?”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플래너님이 수술 후 회복
상태와 어떤 보험금을 받았는지 물어보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계기로 한번 만나 가입 내역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상담 중 처음 듣게 된 말이 ‘후유장해 보험금’이었습니다. 플래너님은 제 보험에 후유장해 관련 보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셨습니다. 수술비와는 별개로, 치료 후에도 남아 있는 기능상의 제한이 약관에서 정한 기준에
해당하면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어요. “수술했다고 모두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고객님이 가입하신 담보와 수술 내용, 현재 상태를 함께 확인해봐야 합니다.”
저는후유장해라고 하면 큰 사고로 몸을 심하게 다친 경우만 떠올렸습니다. 디스크 수술 후 제게 남아 있는
증상도 확인해볼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어요. 플래너님은 가입 당시 약관과 제가 받았던 보험금 내역을
살펴보고, 수술기록과 치료 경과 등 검토에 필요한 서류를 안내해주셨습니다. 이후 의료진의 평가와 보험사의
심사를 거쳐, 제 상태가 해당 계약의 후유장해 지급 기준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보험금을 받게
됐습니다.
입금 내역을 확인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확인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모르고
지나갔겠구나.’ 허리가 불편해진 뒤로는 일을 하면서도 신경 쓸 일이 많았습니다. 추가로 받은 보험금은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생긴 경제적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플래너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말씀드렸어요. “보험금은 제가 알아서 신청해야 하는 줄만 알았지,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수술비를 받았으니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놓친 보장까지 살펴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일을 겪고 나니 보험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 보험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 그 상담은, 몰라서 지나쳤던 보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